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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유전자치료제 2상 임상 美간학회서 발표
2011-11-07 15:30:25 2011-11-07 15:31:53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녹십자(006280)는 미국 제네렉스사와 공동개발 중인 항암 유전자치료제 바이오신약 ‘JX-594’의 전기 임상 2상의 최종결과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간학회(AASLD)에서 발표됐다고 7일 밝혔다.
 
‘JX-594’는 암세포에서만 바이러스가 증식하도록 천연두 백신에 사용되는 우두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재조합해 종양만 파괴시키는 선택적 종양 살상형 항암제다.
 
이번 학회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종양학과 교수인 토니 레이드(Tony Reid) 박사는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 항암 우두바이러스 JX-594의 전기 임상 2상 최종결과’를 학회의 하이라이트 세션을 통해 발표했다.
 
‘JX-594’의 전기 임상 2상 시험은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거나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 환자 30여명을 무작위로 배정해 2008년 4월부터 시작해 지난 5일 완료됐다.
 
제네렉스가 미국, 캐나다에서 임상을 진행했고, 녹십자는 국내에서 삼성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 등에서 진행했다.
 
임상시험 결과 ‘JX-594’의 고용량 투여 그룹과 저용량 투여 그룹의 평균 생존기간은 각각 13.8개월과 6.7개월로 나타났다.
 
1년 생존율은 각각 66%, 23%로 조사됐다.
 
부작용은 24시간 이내 소멸되는 경미한 감기 증상 정도만이 보고됐다.
 
이에 따라 저용량에 비해 고용량을 투여했을 경우, 부작용 차이 없이 보다 오랜 기간 동안 많은 환자들이 생존해 ‘JX-594’의 항암효과와 생존율 향상이 확인됐다고 녹십자는 설명했다.
 
간암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소라페닙(Sorafenib) 성분의 치료제가 유일하지만, 내성발생과 부작용 등의 이유로 새로운 치료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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