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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근무 복장 자율화 도입
2014-10-01 18:10:41 2014-10-01 18:10:41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삼양그룹은 창립 90주년을 맞아 창의적인 업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근무 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삼양그룹의 복장 규정은 화이트 또는 블루 컬러의 와이셔츠에 짙은 색 정장을 착용해야 하는 등 비교적 보수적인 편이었다.
 
이번 복장 자율화는 전 임직원에게 비즈니스 캐주얼에서 청바지, 운동화까지 허용하는 등 파격적인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자율화는 삼양그룹의 사원 이사회제도인 'C&C(Change & Challenge) Board'에서 아이디어를 냈다.
 
김윤 삼양홀딩스(000070) 회장이 도입한 C&C Board는 과장·대리급 사원 15명으로 구성되며, 1년 동안 활동한다.
 
이들은 회사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아이디어, 사내 문제 발굴과 대안 수립, 신규사업 아이템 등을 김 회장에게 직접 제안한다.
 
지난 4월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2주간 복장 자율화를 시범으로 운영했고, 젊은 직원을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복장 자율화는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는 대표적 장수기업인 삼양이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도"라며 "시범 운영 기간 조용하던 사무실 분위기도 활기로 넘쳐나고, 업무 효율도 높아져 정식으로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1일 복장 자율화 시행 첫날 삼양그룹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있는 본사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양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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