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최근 해외 유명 건축설계사나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신규 아파트에 차별화된 디자인과 설계, 첨단고급화 시설을 도입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조성된 아파트는 입주민의 자부심을 향상시켜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랜드마크로 부상해 주택 가치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럭셔리 오피스텔 '부띠크모나코'는 지난 2005년 분양 당시 디자인 때문에 화제가 된바 있다. 정육면체 모양으로 군데군데 튀어나오거나 파 들어간 파격적인 모양으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됐다.
올해 상반기 분양한 IS동서의 '더블유' 역시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프랑스 건축협회장인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과의 협업으로 주목 받았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5235여명이 몰리며 평균 3.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자료제공=두산건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분양중인 '두산 위브더제니스'의 건축디자인은 디스테파노 앤 파트너스(De Stefano & Partners)라는 미국에서 초고층 설계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설계 회사가 맡았다. 상가동 설계는 일본 동경의 롯본기 힐, 미국 라스베가스의 벨라지오 호텔 등을 설계한 미국 '저디 & 파트너스'가 책임졌다. 조경은 미국의 디즈니 월드를 책임졌던 SWA그룹이 담당했다.
해운대 앞 바다의 파도와 장산의 흐름을 곡선으로 나타냈고 꽃잎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모은다. 이 단지는 최고 80층 총 3개의 주거동과 오피스시설 1개동으로 구성 돼 있으며 전용면적 148~325㎡ 총 1788가구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구리시 안창동에 분양중인 '구리 더샵 그린포레'는 미국의 디자인 설계회사인 BBG-BBGM과 공동으로 외관 특화 디자인을 선보였다. BBG-BBGM은 미국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중국 반도 상하이 호텔 등 랜드마크 빌딩의 디자인 설계를 맡은 글로벌 설계 업체다.
두 회사는 이 단지의 건물 중앙에 용의 문을 만들어 2개동이 마치 하나로 이어 붙여진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 단지 인근 검안산의 지형과 조화를 이루게 하고 아파트 단지로 내려오는 바람길을 확보해 쾌적성을 높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 74~114㎡ 289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이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서 분양중인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는 세계적 건축가인 네덜란드의 벤 판 베르켈(Ben van Berkel0이 외관 디자인을 맡았다.
기존 1~3차 단지의 외벽 디자인을 리뉴얼한 밝은 색상의 다이내믹한 패턴을 적용했다. 단지를 3개 구역으로 구분하고 각각 다른 색상으로 춤을 추는 듯한 패턴을 입힌 역동적인 입면 디자인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1596가구가 공급된다.
대우건설(047040)과
동부건설(005960)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공급한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스캇 사버(Scott Saver)와 협업해 차별화된 외관 설계를 선보였다. 스캇 사버는 코엑스 인터컨티넬탈 호텔, 일산 킨텍스 컨벤션센터, 서울 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 단지는 전용 59~111㎡ 총 2712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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