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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황금연휴·엔저 '훈풍'에 5월도 순항
2015-06-01 14:58:05 2015-06-01 14:58:05
◇석가탄신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지난달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해외로 나가려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국내 주요 여행업체들의 성장세가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5월 중 자리잡고 있는 근로자의 날(1일)과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5일) 등 황금연휴와 함께 일본 '엔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일 양사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5월 해외여행수요가 전년 대비 38.1% 증가한 약 19만7000여명을 기록했으며 모두투어 역시 5월 한 달간 10만7000여명의 해외패키지 송출로 전년대비 45.5% 성장했다.
 
특히 양사 모두 지난해 말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지역 여행이 5월에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하나투어의 지역별 모객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이 28.0%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중국 26.9%, 동남아 26.2%, 유럽 11.1%, 남태평양 4.7%, 미주 3.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동남아, 일본, 중국 단거리 세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일본이 엔저흐름을 타고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보였으며 중국 37.0%, 미주 33.4%, 남태평양 25.5%, 동남아 21.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모두투어 역시 일본 여행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모두투어의 지역별 모객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29.7%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동남아 26.5%, 일본 25.7%, 유럽 10.1%, 남태평양 5.1%, 미주 2.9%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일본이 212.1%로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보였으며 유럽 36.6%, 남태평양 26.9%, 동남아 24.9%, 중국 17.5% 등이다.
 
여행업계는 이같은 성장세가 오는 7~8월 성수기를 맞으며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5월31일을 기준으로 예약이 완료된 6월 해외여행수요는 13만9000여명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으며 7월은 5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본격적인 여름성수기 시즌 출발수요의 예약률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관계자 역시 "여행업계 최고 성수기라 할 수 있는 7~8월 또한 전년동기 대비 30%가 넘는 선 모객율을 기록하고 있어 3분기에도 여행업계의 고성장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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