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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외환보유액 3679억6000만달러…두 달 연속 감소
2016-01-06 11:01:25 2016-01-06 11:01:35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유로화·엔화 등이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내 보유자산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5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1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79억6000만달러로 전월말(3684억6000만달러)보다 5억달러 줄었다. 지난해 11월 11억4000만달러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일부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한 해 외환보유액 규모는 연간 기준으로 44억달러 증가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452억4000만달러(93.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예치금과 금은 각각 132억7000만달러(3.6%) 47억9000만달러(1.3%)로 각각 집계됐다.
 
이어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32억4000만달러(0.9%),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14억1000만달러(0.4%)를 차지했다.
 
한편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으로 7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지난해 1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79억6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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