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보다 183.12포인트(1.13%) 상승한 1만6336.66을,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9.50포인트(0.50%) 오른 1912.5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12.71포인트(0.28%) 하락한 4504.2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마치고 8% 가량 급등해 투자심리가 어느정도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40달러(8.03%) 오른 32.28달러로 집계됐다.
피터 카딜로 퍼스트스탠다드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증시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며 "유가 증락에 따라 주가가 함께 움직인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민간기업 채용이 예상치를 웃돈 것도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지난 1월 미국의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20만5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9만5000명을 능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주요 기업의 부진한 실적이 주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앞서 제네럴모터스, 야후, 머크, 컴캐스트는 예상에 밑도는 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종목별로는 엑슨모빌이 5.22%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맥도날드는 2% 하락하며 전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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