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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홍대·합정 ‘신홍합’, 청년창업 메카로
서울시, 대학밀집지역 그물망 청년창업 인프라
2016-03-21 17:03:14 2016-03-21 17:03:31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가 대학·청년 밀집지역인 신촌·홍대·합정 일대 ‘신홍합’에 청년 창업 인프라를 대거 조성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일명 ‘신홍합’지역의 창업 인프라를 강화하고 인근 대학과의 연계성을 높여 청년 창업과 지역 활성화의 상생 방안을 꾀한다.
 
우선, 서대문구 연세로에 지하 1층·지상 3층의 모텔(연면적 348.6㎡)을 매입 완료하고, 전문가와 함께 리모델링해 ‘창업모텔’(가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간 조성 및 관리 운영방안은 민·관 전문가 자문단이 마련하며, 민간에서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전 부지에 만들어지는 서울창업허브는 대학밀집지역인 이곳에서 강남·용산 두 곳에 운영 중인 서울시 청년창업센터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대학과 가까운 곳에 별도의 예약 절차 없이도 청년들이 회의실, 사무기기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서울창업까페’도 신촌에 생긴다.
 
앞서 지난해 12월 문 연 숭실대입구역 1호점에 이은 2호점(약 133㎡규모)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 열며, 서대문구 창천동 지하보도에 공사 중이다.
 
구글캠퍼스, 무중력지대와 같은 ‘청년창업 네트워크 공간’도 마포구 ANT빌딩에 조성을 마치고 지난 18일 문 열었다.
 
시는 청년 스타트업과 유망 투자자들이 어우러지는 사업설명회 방식의 ‘데모데이’를 대학 캠퍼스 내에서 주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시는 우수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서울산업진흥원에 올해 100억원(SBA20억, 민간80억)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홍합에 창업인프라 집중 조성해 지역 특성에 걸맞고 지역의 목소리에 부응하는 실질적 정책 해법들을 실행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의 다양한 제안사항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011년 후보자 시절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를 찾아 대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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