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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금 4500만원시대, 권리금 부담 적은 택지지구 상가 '눈길'
자영업자 8월 이후 꾸준히 증가…7대 도시 상가 권리금 평균 4574만원
2016-12-26 16:21:01 2016-12-26 16:21:0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최근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권리금 없는 택지지구 내 신규 상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권리금 부담이 없어 임차인 유지가 수월하고, 신도시 입주민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비임금근로자는 지난해 11월 대비 153000명이 늘었으며 이 중 자영업자는 141000(2.6%) 증가했다.
 
지난해 6월부터 매달 감소하던 자영업자는 지난 879000, 986000, 10124000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다 보니 기존 상가에도 높은 권리금이 형성됐다. 국토교통부의 올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자료를 보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7대 도시 상가 70.3%에 권리금이 형성돼 있다. 도시 별로는 인천이 88.7%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82.5%), 대구(80.4%), 울산(79.7%), 부산(78.4%), 대전(64.0%), 서울 (60.6%)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이 89.2%, 여가관련서비스업 79.0%, 부동산임대업 73.7%, 기타개인서비스업 68.8%, 도소매업 58.6% 등의 순으로 권리금이 형성돼 있었다. 평균 권리금도 4574만원으로, 1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도 9.2%에 달했다.
 
이렇다 보니 권리금이 없는 신도시 내 신규상가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호반건설이 지난 7월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시흥배곧 호반 써밋플레이스' 상가는 총 408개 상가가 일주일이 채 안 돼 완판됐다.
 
또 지난 9GS건설(006360), 포스코건설, 현대건설(000720)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일대에서 선보인 '킨텍스 원시티 상가'는 분양 개시 열흘 만에 114실이 모두 계약 완료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진 저금리 상황이고, 택지지구 개발에 따른 상가 가치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관리 측면에서도 수월하기 때문에 투자용 부동산을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택지지구 상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지상 3, 연면적 33162, 363개 점포로 구성된다. 지난 1월 개통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약 500m 이내에 있을 정도로 가깝고, 경기도청 신청사(예정)와 광교신도시의 명소인 광교호수공원(202만여규모)으로 연결되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하다. 여기에 상가주변으로 약 13000가구에 달하는 주거시설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역 9-1, 9-2블록에서 'e편한세상 시티 미사상업시설을 분양하고 있다. 지상 1~지상 3, 연면적 51872, 74개 점포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2018년 개통예정)이 도보로 3분 거리 내에 위치한 역세권 상가인데다 강동첨단업무단지, 고덕강일지구, 코스트코(예정) 등 대규모 개발호재들이 즐비해 미래가치가 풍부하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상가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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