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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여사 별세)문희상 의장 "김대중·이희호의 위대한 시대, 뜻 이어갈 것"
2019-06-11 12:02:59 2019-06-11 12:02:5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1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는 위대한 시대를 함께 만들어왔고, 우리는 계속 그 뜻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 여사가 영원한 동지이자 동행자인 김 전 대통령 곁에서 편히 잠드시길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좌담회'에서 "가슴이 자꾸 울컥울컥하려고 해서 실수할까봐 적어왔다"며 추모의 글을 읽었다. 그는 "10년 전 이 여사께선 김 전 대통령을 떠나보내며 편지를 쓰셨다"며 "그 편지에서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나는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라고 하셨다. 두 분이 함께해온 강인하고 아름답던 시간이 느껴졌다"고 회고했다.
 
문 의장은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는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와 정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 등 세 가지에 생을 바치면서까지 함께하셨다"며 "제가 반평생 동안 지켜본 두 분의 삶은 그 자체로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여사님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시련과 고난, 역경과 격동의 생을 잘 참고 이겨내셨다"고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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