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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FOMC 예상보다 완화적…연내 인하 가능성↑"
"점도표상 7명 50bp 인하 주장…경제 상황 변화 따라 대응"
2019-06-20 09:11:24 2019-06-20 09:49:03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해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며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시장의 예상"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 출근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 총재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점도표상 8명이 연내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7명이 50bp 인하를 주장한 것도 예상 외였다"며 "확인하고 지켜보자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새벽 미 연준은 FOMC 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미국의 금리 전망을 알 수 있는 연준 위원 점도표에 따르면 7명은 2차례, 1명은 1차례의 금리 인하를 내다봤다. 
 
이 총재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보면 미중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 지켜보는게 최선이라고 밝혔다"며 "G20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앞으로의 무역분쟁 방향을 지켜보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말했던 것처럼 앞으로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등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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