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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U2 '360° 투어' 실황, 방송으로 본다
13일 밤 10시15분 MBC서 방영 '지상 최대의 콘서트, U2 360° 투어'
2019-07-12 15:15:03 2019-07-12 15:15:0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세계적인 록 밴드 U2의 역사적인 공연을 방송으로 볼 수 있다. 13일 밤 10시 15분 MBC에서 '지상 최대의 콘서트, U2 360° 투어'가 방영된다.
 
'360° 투어'는 공연의 새 역사를 쓴 것으로 평가받는다. 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한 투어이자 가장 긴 공연으로 기네스북에도 게재됐다.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볼 경기장에서 연 첫 투어날에는 9만 7000명이 몰렸다. 이후 세계를 돌며 약 7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된 밴드는 보노(Bono·보컬/리듬 기타)와 디 에지(The Edge·리드 기타/키보드), 애덤 클레이턴(Adam Clayton·베이스 기타), 래리 멀린 주니어(Larry Mullen Jr.·드럼/퍼커션)로 구성돼 있다. 
 
10년을 채 가지 못한 비틀스, 40년을 활동하다 틀어진 핑크플로이드에 비하면 밴드사의 거의 유일한 '살아 있는 전설'이다. 원년 멤버 4명이 현재까지 함께 곡을 쓰고 연주하며 투어를 돈다.
 
고교 스쿨밴드로 시작한 이들의 음악 여정은 시대를 초월해 널리 사랑 받았다. 세계 1억8000만여장의 앨범 판매고, 총 22회 그래미 수상,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8회,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음악사에 남긴 굵직한 발자취는 셀 수 없을 정도다. 음악활동 외에도 밴드는 인권·반전·환경 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사회 활동가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들은 공연장에서 유엔 세계 인권선언문을 인용하기도 하고, 제 3세계 부채 탕감을 위해 만국기를 걸기도 한다. 식민 통치를 경험한 아일랜드 출신이기에 한국인들이 공감할 만한 노랫말들도 적지 않다. 북아일랜드 분쟁의 공포를 묘사하거나(곡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Sunday Bloody Sunday)') 포용과 화합의 언어로 세계를 감싸안는다.(곡 '원(One))'
 
이번 방송은 오는 12월8일 한국에서 열리는 첫 내한 공연을 기념해 편성됐다. 첫 내한은 5집 '조슈아 트리(The Joshua Tree·1987)' 발매 30주년을 기념한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 앨범은 밴드에게 첫 그래미 수상의 영예를 안기고, 세계적으로 2500만장 이상이 판매된 명반이다. 이미 유럽과 북미 등에서는 발매 30주년이었던 2017년 6개월 51회 공연으로 270만 관객을 동원했다. 
 
11월8일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호주, 일본 등을 거쳐 한국에서 투어 피날레를 장식한다. 공연 업계에서는 평소 국제 사회, 정치에 관심을 가져온 밴드가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하고 있다.
 
'지상 최대의 콘서트, U2 360° 투어'. 사진/MBC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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