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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또 상한가, 공모가 대비 236%…시총 22위로 '껑충'
2020-07-03 11:26:41 2020-07-03 11:26:41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지난달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31조원 가량을 끌어 모으며 시장을 뜨겁게 달군 SK바이오팜이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 날인 2일 ‘따상’(공모가 200%에 시초가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한테 이어 상장 이틀째인 3일에도 개장과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 대비 29.92% 오른 1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 4만9000원 대비 236.7% 상승한 수준이다.
 
이틀 사이 주가가 급등하면서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12조9217억원을 기록, 코스피 시총 순위는 단숨에 22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전날 ‘따상’은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2015년 6월23일 신규 상장한 SK D&D(SK디앤디)이후 5년만이다.
 
전날 종가 기준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으로 시총 순위 27위였으나 이날 개장과 함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순위가 급격히 올랐다. 현재 시총 21위는 기아차(13억527만원), 23위는 한국(12억5504만원)전력이다. 
 
SK바이오팜이 다음 거래일까지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 SK바이오팜의 시총은 단숨에 16조7980억원으로 올라 포스코(15억9988만원, 16위)를 제치게 된다.
 
SK바이오팜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뇌전증 치료제와 수면장애 치료제 2종의 신약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와 함께 바이오 종목들이 주목받으며 수급이 몰리고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며 주요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유동성 공급 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저금리 기조 속에 바이오 기업 등 성장주의 강세가 지속될 수 있어 바이오업종의 수익률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지난달 17~18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835.66대 1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323.02대 1을 기록했다.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증거금만 30조9899억원을 모으며 제일모직(30조649억원)을 제치고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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