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수출 엔진 재가동"…1조 지원·전문인력 육성
정부, 아세안 등 신시장 진출 지원
2024-04-24 16:44:54 2024-04-24 21:10:32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국내 뷰티 산업이 한류에 힘입어 수출 소비재로 자리잡으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금전적인 지원과 더불어 전문인력 육성에도 힘주고 있습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K-뷰티 산업이 미주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는데요.
 
(사진=CJ올리브영)
 
구체적으로 K-뷰티 분야에 1조원 이상의 무역보험 공급과 동시에 중견·중소기업 대상 수출보험도 공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폭적인 지원 배경에는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이 23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21.7% 증가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K-뷰티 산업의 성공적인 수출을 위해 ▲온라인 유통 플랫폼 입점 ▲볼로냐 미용전·홍콩 코스모프로프전 등 해외 유수 뷰티 전시회 참가 ▲수출상담회 및 무역사절단 지원 ▲한류 연계 마케팅 등을 지원할 전망입니다. 
 
더불어 이와 함께 해외 소비재 거점무역관 기능을 강화하고, 해외인증 비용 및 컨설팅,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를 활용한 무역장벽 해소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서울시는 뷰티 산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업계 취·창업 준비생과 현재 종사자를 대상으로 '서울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운영방침을 내세웠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이 일본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2022년, 2023년 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구매가 이어지고 있어 인력 지원도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이에 서울시는 뷰티 산업 현장의 전문 인재 수요 등을 고려해 아카데미 과정을 ▲제조·품질 ▲마케팅·수출 ▲브랜드 창업 3개 분야로 개편에 나섰습니다. 교육생의 경력·전공 등을 고려해 일반·경력 과정으로 구분해 총 6개 분야로 세분화 시켰는데요.
 
업계 관계자는 "국내 뷰티 산업 수출은 올해 1분기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무역보험 1조원 투입과 더불어 해외 마케팅을 동시 실시한다면 아세안 등 신시장으로의 진출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뷰티산업은 한류 컨텐츠 수출로 인한 가중 수혜를 받은 종목으로,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되면 드라마에 나왔던 화장품이나 음식을 접하고 싶은 욕망이 생기게 된다"며 "정부는 뷰티 산업의 컨벤션 제품을 노출시킬 수 있도록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주는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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