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일본 스가 신임 총리와 회동
2020-10-12 16:25:09 2020-10-12 16:25:09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일본에 머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났다.
 
12일 재계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11일 낮 도쿄의 '더 캐피털 호텔 도큐'의 중식당 호시가오카에서 스가 총리를 만났다. 이날 회동에는 화장품 업체 고세이의 고바야시 가즈토시 사장, 사와다 다카시 패밀리마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스가 총리와 신 회장 등은 1시간 반 정도 점심 식사를 하며 여러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진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의 일정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대화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가 총리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을 살리려고 하고 있어 유통 대기업을 이끄는 신 회장과 관련 정책을 의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취임 한 달도 되지 않은 스가 총리가 한국에서 활동하는 주요 기업인을 만난 것이 알려진 사례는 신동빈 회장이 처음이다. 신 회장이 일본 정계와 오랜 기간 교류하며 개인적으로 쌓아온 관계가 이번 회동의 이유로 꼽힌다.
 
8월 출국해 현재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일 양국 사업을 챙기고 있다.지난 8일부터 한·일 양국이 합의한 '기업인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되면서 자가격리가 면제돼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6월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에서 열린 '시그니엘 부산'의 개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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