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전국을 유세하듯 순회하며 정치 메시지를 홍보하는 행태로 인해 우리 국민은 불편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국민의 검찰을 이야기하려면 권력 남용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과 자기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도 "국민의 개혁 요구에 맞서 정부의 정책 결정에 수시로 저항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과 국민의 대표인 입법부의 몫"이라며 "검찰이 정부 정책을 수사하는 건 헌법상 권력 분립의 경계를 넘어서 입법부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명백한 검찰권 남용"이라고 했다.
이어 "표적 수사, 제 식구 감싸기와 봐주기 수사를 하는 검찰, 변명과 저항이 아니라 국민의 인권 보호를 위해 인권 보호에 앞장서는 검찰이 공정한 국민의 검찰"이라며 "민주당과 정부는 어떤 저항이 있더라도 이 시대 최고의 개혁과제인 검찰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해서는 "바이드노믹스의 핵심 키워드의 하나는 친환경 확대"라며 "탄소 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이 세계 경제와 무역에 필수요건이 되고 있다. EU, 미국 등 전 세계 주요국들이 저탄소 경제를 추진하는 건 우리 한국경제에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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