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명예퇴직 시행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3분기에 80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두산중공업은 1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6588억원, 영업이익 1717억원, 당기순손실 807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3.6% 하락했다. 이어 당기순손실은 작년 3분기 724억원에서 적자폭이 더 커졌다.
올해 누적 매출은 11조1006억원, 영업이익은 1779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78% 급감했다. 당기순손실은 703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누계 당기순손실이 대폭 늘어난 배경에 두산중공업은 "일회성 명예퇴직 등 구조조정 비용과 두산건설 대손충당금 설정, 인도 현지법인 두산파워시스템즈 인디아 긴급 운영자금 투입, 인프라코어 등 계열사 영업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에서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면 영업이익은 약 65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행인 것은 수주량이 늘어난 것이다. 두산중공업의 누계 수주는 19.4% 증가한 2조5700억원이다. 올해 김포 열병합(3600억원), 보령4호기 성능개선(2040억), UAE 후자이라 복합화력발전설비(740억), 폴란드 폐자원에너지화 플랜트(2200억원) 등을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4분기에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현재 수주가 기대되는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자와 9, 10호기(약 1조7000억원), 네팔 수력(4000억원), 창원수소액화플랜트(1200억원) 등이다.
두산중공업 트랜스퍼 크레인. 사진/두산중공업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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