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30여년 역사상 최초로 비대면 형식으로 열린다.
16일 CJ문화재단에 따르면 대회 본선은 19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무관중으로 열리고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한다.
올해 행사 공모 접수에는 지난 6~7월 652개 팀이 지원한 바 있다. 그 중 1차 예선과 2차 실연 심사, 약 66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은 10팀 ‘권월’, ‘나상현씨밴드’, ‘노동자 3071’, ‘라쿠나(Lacuna)’, ‘몽글(mong_gle)’, ‘숨비’, ‘이븐이프(evenif))’, ‘지환’, ‘터치드’, ‘토르토르’가 본선 무대에 오른다.
김이나(작사가), 김형석(작곡가), 배순탁(음악작가), 정원영(뮤지션/호원대교수), 정지찬(뮤지션), 지영수(호원대교수) 등이 심사위원단으로 나선다.
MC로는 제 5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수상자인 뮤지션 이한철과 SBS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MMTG' 진행자 겸 기획PD 재재가 나선다. 동문 뮤지션인 빌리어코스티와 유재하 30주기 헌정앨범에 참여했던 이진아 등의 축하공연, 실시간 댓글로 참여하는 이벤트 등도 마련된다.
CJ문화재단의 유튜브 채널 ‘아지트 라이브(https://www.youtube.com/user/CJculture)’에서 볼 수 있다. 이후 다시보기는 제공되지 않는다.
대회는 1987년 세상을 떠난 뮤지션 고 유재하의 정신을 기리고자 열리고 있다. 유재하 음악장학회(유재하 가족들 설립) 주관으로 1989년부터 열려 한국 대중음악계의 '산실(産室)'로서 자리매김해왔다. 1회 수상자 조규찬부터 유희열, 김연우, 이한철, 루시드폴, 스윗소로우, 방탄소년단(BTS)의 제작자 방시혁에 이르기까지, 이 대회 출신들은 오늘날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대중음악의 종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에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유재하를 추모하고 그의 음악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올해 선발된 신인 싱어송라이터 10팀을 필두로 앞으로도 젊은 창작자들의 꿈지기로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본선 진출 10팀에게는 총 2000만원 상금이 수여되고 CJ문화재단에서 유재하 동문 기념 음반 및 기념 공연을 제작 지원한다. 이 밖에도 유재하음악상과 CJ문화재단상을 수상한 팀들에는 EP 발매 기회가 주어진다. 전체 동문 뮤지션들에게는 CJ아지트 광흥창 공연장 및 녹음 스튜디오 이용, 유튜브 아지트 라이브 중 ‘아지트 빛(BEAT)’ 코너 출연 기회 등 음악 활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어질 계획이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포스터. 사진/CJ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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