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럽과 랄록시펜 등 코로나 치료제 공동연구 추진
한국 측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국립감염병연구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참여
2020-11-18 15:01:50 2020-11-18 15:01:5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와 유럽연합(EU) 지원 연구기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18일 경기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돔페제약과 이탈리아 대학연합 연구 컨소시엄(CINECA) 등과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 공동 참여 의향서 및 비밀유지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돔페제약은 EU가 지원하는 슈퍼컴퓨터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 대표기관이며, CINECA는 돔페제약 프로젝트의 파트너다.

랄록시펜 등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공동 연구에 관해 한국에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약물 발굴을 수행하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참여하게 된다.
 
18일 경기도는 골다공증 치료제 '랄록시펜'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유럽연합과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미지/경기도청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랄록시펜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성과를 갖고 있는 유럽 측 제안으로 시작됐다"면서 "앞서 6월1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한국의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랄록시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는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양측 참여기관은 랄록시펜의 비임상, 임상시험계획 및 결과, 슈퍼컴퓨터를 통해 발굴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물질에 대한 정보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돔페제약은 이탈리아 내 450명의 임상참가자를 대상으로 랄록시펜 및 위약을 7일간 투여한 후 12주 동안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추적 관찰하는 내용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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