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인천항을 드나드는 대형선박들이 낮은 수심·암반 탓에 항로 이용의 불편을 겪어온 ‘인천항 제1항로 북측구간’의 준설사업이 본격화된다. 특히 제1항로·인천북항 지역에 대한 준설공사에는 총 1018억원을 투입한다.
해양수산부는 인천항만공사와 협약을 체결, 12월부터 ‘인천항 제1항로 정비 및 인천북항 준설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인천항 제1항로는 인천북항과 인천내항 등에 진입할 때 반드시 통과하는 항로다.
그러나 인천항 제1항로의 일부 퇴적물로 인한 낮은 수심 구간 등 선박 통항안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일부 대형선박들은 북항 입구부에 위치한 암반 탓에 만조에만 입항하는 등 항로 이용이 불편했다.
해양수산부는 인천항만공사와 협약을 체결, 12월부터 ‘인천항 제1항로 정비 및 인천북항 준설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인천항 인근 항해 중인 선박 모습. 사진/인천해양경찰서
해수부와 인천항만공사는 제1항로 및 인천북항 지역에 대한 준설 계획, 사업주체, 시기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업무분담을 정하는 협약을 12월 중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항 제1항로 북측구간 준설공사는 내년 상반기 발주로 94억원을 투입, 2022년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공사는 적정 수심(DL-12m)이 확보되지 않은 구역에 대해 준설사업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제1항로 남측 및 북항 지역에 대한 준설공사를 올해 12월 중 착공한다. 해당 공사는 2022년까지 공사비 924억원을 투입, 준설을 마칠 예정이다.
이상호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이 공사가 완료되면 12~13m 수준의 수심을 확보할 것”이라며 “3만톤급 선박이 자유롭게 드나들게 되고, 선박의 조수대기시간도 연간 1460시간 단축돼 효율적인 항만 운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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