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엔화·파운드화의 강세 영향으로 사상 두번째로 큰 수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742억2000만달러로 전월말 2702억2000만달러보다 40억달러 증가했다. 올해 4월 2788억7000만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은 액수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규모가 늘면서 운용수익이 증가했고 엔화·파운드화의 강세로 인해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한근 한은 국제기획팀 차장은 "엔화의 경우 5월말 뉴욕종가 기준으로 1달러당 91.20엔에서 6월말 88.46엔으로 3.1% 절상됐고, 파운드화도 1파운드당 5월말 1.4534달러에서 1.4948달러로 2.8% 절상됐다"면서 "일본의 경기지표 개선과 지난달 22일 영국 재무장관의 재무적자 감축 발표가 영향을 준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말 현재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 2371억2000만달러(86.5%), 예치금 327억달러(11.9%),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3억9000만달러(1.2%), IMF 포지션 9억3000만달러(0.3%), 금 8000만달러(0.03%)순이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올해 5월말 현재 2702억달러로 인도 2720억달러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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