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정권교체에 힘되는 부산시장 될 것"
15분형·산학협력 도시 조성 공약…국민의힘 7명 후보 본격 경쟁
2020-12-15 13:42:45 2020-12-15 13:42:4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군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며 본격적인 당내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 교수는 15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에게 힘이 되는 시장,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힘이 되는 시장, 시민의 삶에 힘이 되는 시장, 부산의 새로운 도약에 힘이 되는 시장, 정권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부산시장 선거만 이기는 후보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에도 도움이 되고 정권 교체에 힘이 되는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5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교수는 부산을 '15분형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15분형 도시는 스마트 기술들이 촘촘히 적용된 도시가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15분으로 부산의 모든 곳을 품도록 하겠다. 대심도 교통망과 급행 도시철도를 건설해 가장 먼 곳에서도 15분이면 도심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가덕신공항·신항만·북항·에코델타시티·제2센텀에 혁신 인프라 조성 등을 약속하며 "가덕신공항은 단순히 부산의 여객 관문 공항이 아니라 남부권 전체의 물류 허브 공항이자 동북아 허브 공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울산·경남의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시장이 되자마자 이미 메가시티를 주창했던 경남도지사와 즉각 통합 논의에 착수하고, 나아가 남부권 경제권을 추진하겠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이외에도 △산학협력도시 조성 △청년·신혼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5년 무이자로 최대 2억원까지 지원 △디지털 교과서 기반 미래교육산업 생태계 조성 △가정 폭력 원스톱 종합 지원기구 설치 △아동·장애인·노인·중증질환자 등을 위한 긴급 돌봄 지원센터 확충 등을 공약하며 부산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교수의 이번 출마 선언으로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인사는 이진복·유재중·박민식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에 이어 6명으로 늘었다. 이언주 전 의원이 17일 출마를 공식화하면 총 7명의 당내 경쟁이 본격 시작된다. 서병수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까지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고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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