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 확산세 여파가 지속되면서 미래를 전망하는 관련 경제, 경영서들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16일 인터파크도서의 ‘9~15일 종합베스트셀러’에 따르면 짐 로저스의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는 이번 주 2위를 기록했다. 10~16일 예스24와 알라딘에서도 책은 각각 5위, 9위에 올랐다.
짐 로저스는 1987년 블랙먼데이와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견한 ‘세계 3대 투자자’다. 그는 이 책에서 “앞으로 생애 최악의 위기가 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고평가된 오늘을 그는 과거의 ‘위기 전조들’과 조응시킨다.
미래를 전망하는 다른 경제, 경영서도 인기다.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는 이번 주 출간 되자마자 인터파크도서와 예스24 모두 4위에 자리했다. 시티, JP모건 등 글로벌 IB 투자 은행을 거쳐 현재 월가 트레이더로 일하는 미국 주식 유튜버 ‘뉴욕 주민’이 펴낸 책. IT주, 소비유통주, 리츠주 등 섹터, 테마별 주식들에 대한 분석과 기업 공시, 재무제표 분석법 등을 알려준다.
최근 코로나 치료제의 승인을 받은 셀트리온의 주식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관련 책도 인기다. ‘셀트리오니즘’은 이번 주 인터파크도서 17위에 올랐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새로운 업계를 분석하고자 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 전망서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외에도 ‘트렌드 코리아 2021’, ‘공정하다는 착각’, ‘1인칭 단수’, ‘달러구트 꿈 백화점’,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등이 이번 주 10위 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짐 로저스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사진/리더스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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