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밀대·전주 가족회관, 중기부 '백년가게' 선정
중기부 4차 백년가게 88개 추가 선정
내년 백년가게 전용지원사업 예산 59억원 편성
자상한기업 연계 밀키트로 판로 확대
2020-12-23 12:00:00 2020-12-23 12:00:00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4차 백년가게로 서울 을밀대, 전주 가족회관 등 88개를 추가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전국 백년가게는 724개로 늘었다. 
 
백년가게는 2018년부터 중기부가 업력 30년 이상 우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평가 기준은 경영자 혁신 역량,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성, 영업의 지속가능성 등이다.
 
중기부는 올해 ‘국민추천제’도 도입했다. 이번에 선정된 88개 중에는 43개(48.9%)가, 전체 백년가게 724개 중에는 186개(25.6%)가 국민들이 경험해 본 소상공인을 직접 추천한 경우였다.
 
이번 선정된 백년가게는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평가 받는다. 서울 마포구 소재한 을밀대는 2대째 50년간 변함없이 담백하고 깊은 맛을 내는 평양냉면으로 사랑받고 있다. 전북 전주시에 있는 가족회관은 ‘전주 음식명인 1호’인 창업자를 비롯한 3대가 운영하는 전주대표 비빔밥 전문점으로 알려져 있다. 
 
각 분야의 장인이 운영하는 백년가게도 선정됐다. 서울 용산구의 성심예공원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장인이 창호, 목기, 목가구 등을 전통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산 사하구에 소재한 덕화푸드는 수산 분야 대한민국 명장이 세운 업체로, 전통 발효기술로 만든 저염도의 ‘덕화명란’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내년부터는 백년가게 전용지원사업이 편성되며 이를 위한 예산도 59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노후 사업장 환경개선,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인증서와 현판 제공 등이 백년가게에 지원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중점 추진 중인 자상한 기업 프로젝트와 연계해 백년가게 요리법이 접목된 가정간편식(밀키트)의 개발·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앞으로 중기부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백년가게의 온라인 판로지원, 스마트상점과 스마트공방의 확대, 디지털 상권르네상스 사업, 라이브커머스·구독경제 활성화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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