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단식 농성 중 쓰러진 강은미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단식에 돌입한다.
김 대표는 4일 국회 앞 농성장에서 "오늘부터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8일까지 온전한 중대재해법 제정을 위한 단식농성을 시작한다"며 "강 원내대표가 20일 넘게 단식을 이어오다가 급격하게 건강이 나빠져 단식을 중단한 상황에서, 정의당 대표로서 임시국회가 끝나는 금요일까지 단식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총력 집행행동 및 동조단식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내일(5일)이면 다시 법사위 소위원회가 열리고 이번주 금요일이면 임시국회의 문을 닫힌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법사위 소위가 열리는 내일 하루, '온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10만인 동조단식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런저런 핑계로 원청과 대표이사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거나 실질적으로 사고를 방지할 수 없는 중대재해기업 보호법으로 희생자들의 비극과 목숨을 건 가족들의 투쟁을 기만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부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산업재해 사망자 노동자인 고 김용균씨 모친 김미숙씨, 고 이한빛씨 부친 이용관씨, 이상진 민주노총 집행위원장과 함께 단식 농성을 시작했던 강 원내대표는 3일 건강 악화에 따른 의료진 권고로 단식을 접었다. 김씨와 이씨 등은 단식을 계속 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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