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새해를 맞아 코로나19 대응과 후유증을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을 밝혔다. 응급치료센터와 컨트롤타워 기능 조직을 신설하고, 일자리와 돌봄 제공, 주택 공급과 보행길 완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서 권한대행은 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신년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지속가능한 S-방역체계로 상시적 위협으로부터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면서 "서울의료원에는 59병상의 ‘응급의료센터’를, 보라매병원에는 48개 중증환자 전담치료 음압병상을 갖춘 ‘안심호흡기 전문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감염병 정책 연구, 감염병 유행의 실시간 감시와 위험평가, 확산 예측 등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한다. 마스크 대란 등의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난관리자원 통합비축센터’ 건립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생계절벽에 직면한 시민들에게 직·간접 일자리 총 39만3000개를 제공하겠다"면서 "비정형노동자 사회안전망 강화와 사각지대 노동자 기본권 보장 등 총 24개 사업에도 올해 784억원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서 권한대행은 "돌봄을 시민의 권리로 보강할 것"이라면서 "국공립어린이집은 이용률을 올해 46%, 내년이면 50%까지 끌어올려 2명 중 1명이 다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초등 돌봄 인프라인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총 254곳까지 확대하고, 어르신 요양시설인 시립 실버케어센터도 6곳 신규 건립을 추진하게 된다.
또 "공적임대주택 24만호 공급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오는 2022년까지 8만호의 다양한 유형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면서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도 매입임대주택 4100호를 신규 매입하고 임차보증금과 월세를 폭넓게 지원하고 공공재개발 등 공공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 권한대행은 "세종대로 사람숲길 사업,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까지 차질 없이 진행해 서울역부터 광화문광장, 명동, 동대문에 이르는 보행길을 완성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광화문광장의 완전 보행공간화까지 검토하고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5일 신년 화상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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