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거리두기 단계 조정…어떻게 바뀔까
정 총리 "누적된 사회적 피로감도 고려"
"평범한 월요일 맞도록 극복 노력 더 박차"
2021-01-11 09:08:22 2021-01-11 13:42: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번 주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방안을 의논하고 결정해야 한다"며 "확실한 안정 국면에 접어들지 못한 상황에서 누적된 사회적 피로감도 고려해야 해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이행과 실천 현장의 수용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방역에 지친 국민들이 실천 가능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만 대책이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감염 위험이 큰 곳은 철저한 이행과 실천을 담보하되 불합리하거나 필요성 없는 조치는 과감히 수정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사회적 수용성과 실천력을 확보할 방역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다. 평상시 많은 직장인이 월요병을 경험했지만, 방역 때문에 문을 닫고 있는 일터의 근로자에게는 하루빨리 출근하고 싶어 하는 날일 것"이라며 "국민이 평범한 월요일을 맞이하도록 코로나 극복 노력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 확진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어 다행이지만 그 이면에는 전국의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눈물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며 "고통을 하루빨리 덜기 위해 이번 주는 3차 유행 확실히 제압하는 한 주가 돼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최근 콜센터에서 일어나는 집단감염과 관련해 "최근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근무 인원이 오히려 늘거나 밀집도가 더 높아진 곳도 있다고 한다"며 "일부 콜센터는 정기소독 등 기본적 방역수칙조차 잘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콜센터 업계에서는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일터 곳곳의 방역상황을 다시 면밀히 살펴서 필요한 조치 해야 할 때"라며 "고용부 등 관계부처는 소관분야 콜센터 방역관리상황을 제대로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신속히 개선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