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5→0.88, 당국 "1주 후 600~700명 예상"
일본 변이 바이러스 다각적 확인 중…입국서 최대한 격리
2021-01-11 15:46:08 2021-01-11 16:54:3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억제되면서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떨어졌다. 당국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다음주 일일 확진자 수가 600~700명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에 추계한 감염재생산지수는 0.88로, 1 이하로 감소해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감염재생산지수는 42주차(10월 11일~27일) 때 1을 보이다 48주차(11월 22일~28일) 때 1.5까지 치솟았다. 이후 점진적 하락세를 보이다 53주차(2020년 12월 27일~2021년 1월 2일)에는 1로 감소했고, 지난 1주(1월3일~9일) 0.88로 내려왔다. 다만 당국은 추가 집단감염 발생 등 외부 변수로 인한 확진자수 증가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확진자는 451명으로 지난달 1일(451명) 이후 41일만에 처음으로 400명대로 내려왔다. 이 중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419명으로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최근 1주간(1월5일~11일) 국내발생 확진자는 655.4명까지 감소한 상황이다. 
 
아울러 당국은 일본에서 발견된 새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저희도 모니터링하겠다"며 "일본 감염병연구소(NIID)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와 공통되는 부분이 있지만 유전자 배열 등 일부는 새로운 유형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일본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전파되지 않도록 입국 과정에서 최대한 격리시키는 한편 필요한 추가 조치를 논의 중이다.
 
11일 오전 대구 동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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