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고위험군 선제 검사로 숨은 감염자 147명 찾아
대규모 집단감염 확산 조기 차단…대중교통 종사자 37명·택시 종사자 26명
2021-01-14 16:13:45 2021-01-14 16:13:45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는 고위험 집단 대상 선제검사를 통해 147명의 숨은 감염자를 찾았다.
 
서울시는 14일 "지난 13일 기준 총 38만2802명의 고위험집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종사자 37명(버스 17명, 지하철 20명), 개인·법인 택시 종사자 26명 등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발굴했다.
 
시는 코로나19 물류업, 콜센터, 요양시설 및 요양병원, 종교시설 등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치명도가 높아지는 집단감염 큰 집단과 대중교통 및 영유아 긴급돌봄 등 필수업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6일부터 선제검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사업장의 경우 방역지침에 따라 △사업장 일시 폐쇄 후 소독 △확진환자 심층 역학조사 △접촉자 분류 후 검사 명령 및 자가격리 등 추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들을 이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고위험집단 선제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단별 주기적 샘플링 재검사를 추진해 감염 전파 최소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고위험집단 중에서도 택시, 지하철 종사자 등 시민 접촉이 빈번한 집단 등은 중점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집단감염 예방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시민 접점에 있는 상수도 및 가스 검침원, 배달대행업 종사자, 대형마트 종사자, 전통시장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도 선제검사 동참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서정협 서울특별시장 권한대행은 "고위험집단 선제검사를 통해 대중교통·콜센터 등에서 확진자를 발굴하면서 우리사회 곳곳에 무증상 감염자가 이미 확산돼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서울 양천구의회 주차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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