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온실가스 줄인 친환경 원유운반선 개발
2021-01-21 09:40:57 2021-01-21 09:40:57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발전 효율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은 줄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개발로 친환경 선박 기술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ABS로부터 '고체산화물연료전지 시스템 VLCC 적용'에 대한 기본승인(AIP)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ABS는 조선해양 산업 관련 설계와 시공분야 인증 및 감리 기관이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산화시켜 만든 탄화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 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기존 발전기 엔진을 대체하면 발전 효율은 높아지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선박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승인으로 향후 수주전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과 ABS는 2019년 '미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기술 관련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는 기본합의(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하고 차세대 발전 시스템을 공동으로 연구해 왔다. 이번 건은 '고온 배기가스를 활용한 SOFC-가스터빈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1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결실을 보게 됐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이번 공동연구개발 성과를 통해 회사는 향후 상세 설계와 시험평가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 우위를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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