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젤(145020)이 지난해 사상 첫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휴젤은 지난해 매출액 2110억원, 영업이익 78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 14.9% 증가한 수치다.
휴젤은 사상 최대 매출 주요 동력으로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HA필러의 매출 증가를 꼽았다. 연말인 4분기의 경우 보툴리눔 톡신의 국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1% 급증했고, HA필러 역시 국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9.7%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두 품목의 4분기 해외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보툴리눔 톡신의 4분기 해외 매출 성장은 아시아 시장이 견인했다. 지난해 품목허가를 획득한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발생하며 아시아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3% 급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4분기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매출은 같은 기간 33.1% 늘었다. HA필러의 경우 아시아를 비롯해 영국, 폴란드, 불가리아 등 유럽 시장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국내 시장 역시 5년 연속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올해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의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 2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지난 4일 레티보 중국 온라인 론칭회를 시작으로 현지 시장 유통이 본격화되는 만큼, 론칭 첫 해 최소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을 필두로 한 보툴리눔 톡신의 매출 성장과 더불어 국내외 시장에서 점진적인 점유율 확대를 이어가고 있는 HA필러 역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HA필러 신공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 기존 시린지 생산 대비 2배 이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시장을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도 불구,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연 매출 및 분기 매출 최대치를 경신하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올해 역시 보툴리눔 톡신의 유럽 허가, 미국 BLA 제출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주요 일정들이 계획된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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