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오는 15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고 영업제한이 오후 10시로 연장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15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의 거리두기는 2단계로, 이외 지역은 1.5단계로 각각 완화한다"며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도 그동안 방역에 협조해 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영업 제한을 완화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해 원칙에 충실하면서 국민적 피로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정 총리는 "각 지자체는 지역별 유행상황을 고려해서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며 "3차 유행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을 감안해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이번 조정방안의 핵심은 '문을 닫게 하는 방역'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으로 전환해보자는 것"이라며 "방역당국은 업종별 방역수칙을 놓고 관련 협회·단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이를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즉각,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그는 "최근 서울대 연구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2%가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면서도 27%는 접종시기를 미루고 싶다는 답을 했다고 한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백신 접종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이 국내외 감염병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유럽 등 세계 76개국에서 지금까지 약 1억명 넘는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았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부작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막연한 소문이나 부정확한 정보에 따라 판단할 수 없으니 정부가 투명하게 제공해드리는 정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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