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장관 "설 연휴 확진 일평균 375명, 안심 못 하는 상황"
설 연휴 확진자 78.8% 수도권서 발생
설 연휴 이후 추가 감염 확산 우려
"고향 방문·여행 후 증상…반드시 진단검사"
2021-02-15 10:10:05 2021-02-15 10:10:0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설 연휴 기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평균 375명 발생했다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 설 연휴 이후 언제든 추가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덕철 1차장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일 평균 375명으로 여전히 적지 않은 숫자"라며 "그중 75% 이상인 78.8%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1차장은 "고강도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15일 0시부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됐다"며 "그러나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방역 상황은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됐다고 해서 우리의 방역에 대한 긴장감마저 이완된다면 코로나는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설 연휴 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의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방역수칙 준수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매 순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방문했거나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교회 등 종교시설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방역수칙을 준수해 정규예배에만 참석하고, 그 외의 모든 종교관련 소모임은 가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설 특별 교통대책 결과와 코로나19 2∼3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보고 받고 논의할 예정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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