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야권에 어려운 선거…단일화 필수"
당원들과 온라인 청문회…"야, 비하 말고 정책 승부"
2021-02-22 15:24:10 2021-02-22 15:24:1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야권에 어려운 선거"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안 대표는 향후 단일화를 위해 "(야권이) 서로에 대한 존중을 하고, 서로 비하하고 폄하하기보다는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당원들과 진행한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자 온라인 청문회'에서 "지금도 야권에 대해서 신뢰가 회복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양쪽이 서로 생각이 조금은 다르지만 제1야당 지지자분들과 민주당은 싫지만 아직 제1야당을 선택하지 못하겠다는 분들이 전부 다 함께 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야 그래야 겨우 승산이 있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우선은 단일 후보다. 야권 단일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여의도 인근에서 당원이 직접 검증하는 '후보자 온라인 청문회'에 참석해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대표는 "단일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 서로 갈등이나 잡음이 생기면 누가 당선되어도 지지자들이 떨어져 나가며 본선에서 이기기 힘들어진다"며 "서로 선의의 경쟁하는 동료라는 마음이 정말 중요하고, 그런 마음으로 단일 후보 선출에 임한다면 누가 선출되어도 모든 지지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안 대표는 단일화의 중요성을 거듭 피력했다. 그는 "정권 교체는 한 번의 선거로 이뤄지지 않는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야권이 반드시 승리하고, 이 승리를 교두보 삼아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승리하면 그 여세를 몰아 지방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이고 3년 뒤 총선에서 지금의 여권을 심판해야 진정한 정권 교체가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정부가 허락한다면 제가 정치인으로서, 또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제가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대상자는 아니지만,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은 차질없이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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