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KAIST 17대 총장 취임…“글로벌 가치창출에 집중”
1세대 벤처 창업가들 배출한 ‘KAIST 벤처 창업 대부’
2021-03-08 17:55:22 2021-03-08 17:55:22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이광형 제17대 KAIST 총장은 8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하고 구성원들에게 “미래 50년을 위한 KAIST 신문화 조성을 위해 학교의 모든 역량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이 총장은 “KAIST는 앞으로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찾아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한 글로벌 가치창출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포스트 인공지능(Post AI) 시대에 대비한 ‘미래 50년을 위한 KAIST 신문화 전략’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총장이 취임식에서 밝힌 ‘미래 50년을 위한 KAIST 신문화 전략’인 ‘QAIST’는 △Question(교육) △Advanced research(연구) △Internationalization(국제화) △Start-up(기술사업화) △Trust(신뢰) 등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약어다.
 
이 총장은 △실력과 인성을 모두 겸비한 신뢰할 수 있는 인재 양성 △정부와 민간 기부자의 숭고한 뜻에 부응하는 신뢰할 수 있는 재정 운영 △과감한 권한 분산과 위임을 통해 자율·창의·책임 경영을 실현하는 신뢰 기반의 경영 혁신 등을 통해 소통과 신뢰의 문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 신임 총장은 서울대와 KAIST에서 각각 산업공학 학·석사학위를, 프랑스 응용과학원(INSA) 리옹에서 전산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지난 1985년 KAIST 전산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바이오및뇌공학과와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산업 초빙 석좌교수 등으로 재직했다. 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 시절에는 김정주(넥슨)·김영달(아이디스)·신승우(네오위즈)·김준환(올라웍스) 등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을 배출해 KAIST 벤처 창업의 대부로도 불린다.
 
이광형 제17대 KAIST 총장은 8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하고 구성원들에게 “미래 50년을 위한 KAIST 신문화 조성을 위해 학교의 모든 역량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사진/KAIST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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