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퓨얼셀 주식 5442억원에 추가 취득
2021-03-19 18:03:34 2021-03-19 18:03:34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두산이 보유 중인 두산퓨얼셀 지분 전량을 현물출자 받고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해 ㈜두산에 배정한다고 19일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이 ㈜두산으로부터 현물출자 받는 두산퓨얼셀 주식은 보통주 1001만6672주(약 5117억원), 1우선주 188만843주(296억원), 2우선주 15만8248주(29억원)로 총 5442억원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 4784만3956주를 발행해 ㈜두산에 배정한다. 주당 발행가액은 1만1375원이다.
 
지난해 11월 두산중공업은 ㈜두산 대주주로부터 두산퓨얼셀 지분 15.6%를 증여받은 바 있다. 이번 출자 후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게 되는 두산퓨얼셀 지분은 30.3%로 증가한다. 회사 관계자는 "두산퓨얼셀과의 사업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살리면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업 시너지는 특히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확대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창원 본사에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를 건설 중이며 제주, 동해에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대산 부생수소발전소에 50메가와트(MW) 규모의 연료전지를 공급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발전기술까지 확보하게 됨으로써 연료전지(440kW), 풍력(3~8MW), 중소형원자로(SMR, 77MW), 가스터빈(270MW, 380MW)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발전 기술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중공업의 역량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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