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돌린 2030에 박영선 "반값 아파트 정책이 유효할 것"
YTN라디오 인터뷰…토지임대부·지분적립형 방식 도입한 정책 마련
2021-03-26 09:44:54 2021-03-26 09:44:54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2030세대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데 대해 '반값 아파트' 정책이 이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고 봤다. 
 
박 후보는 26일 오전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2030세대를 위해서 '반값 아파트' 정책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당 3만원의 반값 아파트를 하게 되면 20평이 2억, 30평이 3억"이라며 "그런데 2,3억원도 2030세대의 경우에는 집을 사기에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2030세대를 위해서 토지임대부 방식에 지분적립형을 더해서 집값의 10%만 먼저 내고 집을 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토지임대부 방식은 공공이 소유하거나 임대하고, 지상 건물만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것을 말한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집값을 나눠 내는 이른바 '할부주택'이다. 자금력이 부족한 젊은층을 겨냥한 정책으로 알려져 있다. 
 
또 '50대 서남권 유권자를 공략할 전략'을 묻는 질문에 "50대가 주로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을 가장 잘 이해하는 후보가 박영선"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50대 서남권 유권자들' 이른바 '오서방'이 선거의 당락을 판가름할 부동층으로 분석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제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하면서 50대를 보니, 제2의 창업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자영업을 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을 위해서 서울시가 제2의 인생을 만드는 창업을 할 때 지원책을 강하게 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50대의 고민 중에 집값 문제도 상당한 것 같은데, 어제는 서울선언 첫 번째를 했고, 오늘 서울선언2를 오늘 11시 반에 집중 유세해서 밝힐 예정"이라며 "부동산 관련된 것"이라고 예고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시장 지하쇼핑센터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상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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