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내년 8월 한국형 달 궤도선 쏜다…"발사 계획 이상무"
국내 개발 탑재체 5종 등 활용…달 과학 자료 연구 강화 기대
2021-04-01 12:00:00 2021-04-01 12:00:00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정부는 내년 8월 발사를 목표로 ‘한국형 달 궤도선(KPLO, 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 임무수행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달 궤도선 개발 추진현황과 관련해 “본체 주 구조체가 계획보다 1개월 앞서 지난해 10월에 납품됐고, 추진모듈도 오는 6월 이전 납품을 목표로 개발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달 궤도선이 지구에서 달 궤도로 옮겨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6개 탑재체를 활용해 한국형 달 착륙선과 미국 아르테미스 유인 착륙 후보지 검색 등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달 궤도선과 관련한 전장품 등에 대한 기능 시험까지 정상적으로 완료한 상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기관 내 통합일정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형태로 사업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형 달 궤도선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고해상도카메라 △광시야편광카메라 △자기장측정기 △감마선분광기 △우주인터넷 등 탑재체 5종과 미국 나사(NASA)에서 개발한 영구음영지역 촬영 목적 최첨단 관측기(ShadowCam) 등 총 6종의 장비가 실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얼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달의 남극 등을 관측하고, 달 유인 착륙에 적합한 후보지를 탐색하는 작업 등을 펼친다.
 
궤도선 본체.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개발 탑재체 5종의 항우연 입고는 지난해 12월 완료했고, NASA 탑재체(ShadowCam)는 개발을 완료했으나 전체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한 NASA의 의견에 따라 오는 6월 중에 입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형 달 궤도선 개발은 그간 러시아나 미국 등의 우주기술에 크게 의존한 것에서 벗어나 우리 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앞서 지난달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방문 당시 우리 기술로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달 궤도선 탑재체가 생산할 달에 관한 과학 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한미 공동과학팀을 구성해 자료 처리 및 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민간 달 착륙선 사업을 위해 한미 간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방안 등도 준비하고 있다.
 
고도 7km상공에서 예상되는 자기이상 지역 달지도(단위 nT).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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