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신한카드는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에 유용한 ‘카드기반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신용카드 가맹점 대금 정산 프로세스를 응용해 개발됐다. 플랫폼 노동자의 소득 정산주기를 매주 또는 매일 단위로 조정해 최대 55일까지 주기를 앞당겨주는 게 핵심 기능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지금은 일한 뒤 늦게는 56일 후에야 임금을 정산받는 선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르면 다음날에도 정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러 곳에서 받은 플랫폼 소득을 이용자가 한눈에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플랫폼 노동자의 축적된 소득 정보를 금융기관에 제공해 대출 한도 등에서 추가적인 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 방법은 플랫폼 홈페이지에 들어가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정산받은 소득은 신한카드 또는 페이데이즈 홈페이지에 접속해 은행 계좌로 인출이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오는 5월 내로 정산받은 소득을 즉시 카드를 통해 전 가맹점에서 사용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할 방침이다.
1인 마케터 플랫폼 '링크아시아'에서 먼저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후 청소 매니저 플랫폼 '플랫포머스' 등을 비롯해 순차적으로 제휴처 늘려갈 예정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은 "신한카드가 급성장하는 긱 이코노미 트렌드에 발맞춰 결제라는 고유 기능을 통해 사회 발전에 일조할 수 있게 돼 매우 유의미한 일로 생각한다"며 "신한금융그룹의 ESG전략 연계, 금융 약자 지원 등 기업의 사회적 상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가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신한카드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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