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음 주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9일 발표"
윤태호 "신규 확진자 500~600명 올라가면 더 강도 높은 조치 필요"
2021-04-05 15:29:49 2021-04-05 16:52:07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정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9일 발표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5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관련 질의에 "현재로서는 금요일(9일)에 발표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에는 1.5단계가 각각 적용 중이다. 거리두기에 더해 전국적으로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도 시행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내용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거리두기 격상과 관련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주 부터 확진자가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고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전반적으로 논의해 안내할 것"이라며 "현재 결론을 내려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들어 400~500명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고, 그 숫자가 계속해서 유지된다면 500~600명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어 300~400명대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여기서 더 올라간다면 더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환자발생 현황을 두고 윤 반장은 "비수도권의 경우, 수도권과 비교해 집단감염의 비중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도권은 60~70%가 개인 간 접촉이나 감염경로 조사 중인 경우고, 비수도권은 부산 유흥시설 집단감염 사례나 요양시설·교회발감염 등 집단감염으로 인한 전파가 60~70%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집단감염의 경우에도 각 확진자가 'N차 감염'을 일으키면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최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집단감염 전파자를 찾아내 격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5일 서울 서초구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시민들이 음료를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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