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부근에 ‘나라키움 빌딩’이 들어선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난 2005년부터 ‘나라키움 저동빌딩’을 시작으로 국유지 위탁개발을 시작한 이래 10번째 건물이 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삼성동 소재 국유지 위탁개발 빌딩 설계를 위해 오는 9월 10일까지 공모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 캠코가 위탁개발로 빌딩을 건립할 부지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캠코는 대지면적 1254.5㎡와 6083㎡ 두 곳 부지에 약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건물 두 개 동을 지을 예정이며 2012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 이상은 업무시설로 개발된다.
캠코 관계자는 "양 부지를 합쳐 개발 전 139억원에서 개발 후에는 290억원으로 개발가치가 2배 이상 늘어난다"며 "매년 9억원의 임대수익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휘 사장은 "공모를 통해 나라키움 빌딩을 설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건축 사무소의 아이디어 경쟁을 통해 창의적이고 국민친화적인 나라키움 빌딩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계 공모는 9월 중순 경 당선작을 선정해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간다. 당선작을 낸 업체에게는 설계권이 부여되며 우수작은 상금 1000만원, 가작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국유지 위탁개발’은 수탁기관인 캠코가 자체자금으로 건물을 짓고 건물과 임대료 등 수익을 국가에 귀속시키고 국가로부터 위탁개발 및 관리수수료를 받아 개발비를 회수하는 국유지 개발방식이다.
캠코는 국유지 위탁개발제도 도입 후 지난 2005년부터 9건의 위탁개발 사업을 수행했다. 개발 전 연간 임대 수입이 2억3000만원에서 개발 후 63억2000만원으로 27배 늘었고 재산 가치도 3배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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