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도 확산세를 꺽지 못하면 4차 유행이 불가피한 만큼, 방역조치의 철저히 이행을 당부했다.
14일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이달 들어 확진자가 500~600명대로, 오늘은 700명대까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심각성을 밝혔다.
권덕철 1차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12를 넘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은 30%에 육박했다”며 “집단감염이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확산하는 양상이며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7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방역조치 강화 노력은 적어도 1주일 후에 그 결과가 나타날 텐데, 확진자 수는 이미 700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운영시간 제한 강화는 물론 거리두기 단계 상향까지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4차 유행으로 가느냐 안정세로 가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나의 사려 깊은 행동이 우리의 소중한 삶은 물론, 가족과 공동체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를 다시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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