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22~23일(현지시간) 열리는 기후 정상회담에 시진핑 중국 주석이 참석해 미중 정상이 첫 화상 대면을 할 전망이다.
21일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 주최 화상회의로 열리는 세계기후변화 정상회담 초청을 받아들여 22일 화상 회의에 참석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구의 날'인 22일 기후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하면서 시진핑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40명의 세계 지도자들을 초청했다. 화상회의지만 시진핑 주석이 참가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중 정상 첫 만남이 이뤄질 전망이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사와 회담을 가졌다. 미국과 중국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어 이 두 나라가 참여하지 않는 한 세계적인 기후변화 문제 해결은 불가능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노동자에 불리하다'며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복귀한다고 선언했다.
세계 최고의 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2030년 중국의 탄소 배출량이 정점을 기록한 후 감소하기 시작해 30년 후에는 '탄소 중립국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중국을 방문한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당시)과 만나 미소를 지으면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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