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의 도입 가능성을 점검해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 백신 수급 상황을 보고받으며 러시아산 백신 도입 문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참모진의 건의에 이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사용 실태와 부작용에 대해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지난주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러시아산 백신 도입 문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당시 NSC 상임위 회의 결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 백신 추가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스푸트니크V 도입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날 "러시아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이 가능하다. 안정성을 검증하면 가격도 싸고 구하기도 쉽고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미 청와대에 연락해 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