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가 최근 사회수석비서관실 산하 기후환경비서관을 일자리수석실로 이동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수석실에 과도하게 몰려있던 업무부담을 다소 줄이는 한편 '그린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 대국회 업무 효율성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진석 기후환경비서관은 임서정 일자리수석비서관 직속으로 소개돼 있다. 이는 지난 3월 이호승 정책실장 취임 이후 정책실 업무 조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기존 사회수석실 산하에는 사회정책·교육·문화·주택도시·기후환경·여성가족비서관 등 6명이, 일자리수석실 산하에는 일자리기획조정·고용노동·중소벤처·자영업비서관 등 4명의 비서관이 배치돼 사회수석실의 업무 영역이 다소 방대했지만, 기후환경을 일자리수석실로 이동 배치하면서 5:5 균형을 맞추고 업무영역도 조정할 수 있게 됐다.
'그린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본격적인 추진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19일 충남 보령 화력 발전소에서 열린 '충남 에너지 전환과 그린 뉴딜전략 보고'에서 "올해를 대한민국 그린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그린뉴딜에 총 8조원을 투자한다"며 2025년까지 민관이 힘을 합쳐 3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23만개 이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환경과 노동문제를 동시에 담당하고 있는 것도 감안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과거에는 사회수석실과 일자리수석실 두 군데가 환노위 업무에 대응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일자리수석실이 전담할 수 있어 업무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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