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외교부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태평양 연안국 제외공관장들과 회의를 열고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문 2차관 주재로 전날 태평양 연안국 및 다자공관 공관장들과 오염수 해양 방류 대응을 위한 화상 공관장 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는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최근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반대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태평양 연안국을 중심으로 다자외교를 활용한 외교전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최 차관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총회에 참여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은 지역 내 해양 환경에 중대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음을 제기했다. 그는 "원전 오염수 방류 조치를 주변국과 충분한 과학적 근거 제시 및 사전 협의, 정보 공유가 필요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검증에 이해당사국들의 전문가 참여를 보장하여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용 장관도 예베 콘포드 덴마크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덴마크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외교부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태평양 연안국 제외공관장들과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2019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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