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산업생산 두달 연속 증가…서비스업 1.2% 증가

3월 전산업생산 0.8% 증가서비스업 집합금지 완화 효과

[뉴스토마토 이정하·용윤신 기자] 3월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가계장비 생산 감소로 광공업생산이 조정을 받았지만, 운수·창고, 숙박·음식점 호조가 전 산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월(-1.1%)부터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3.9%)부터 7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 1월에 0.6%로 감소했다가 2월에 2.1% 증가로 전환했고 3월에 0.8%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0.8% 감소하며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반도체(4.3%)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4.8%), 기계장비(-3.0%)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보험(-3.1%) 등에서 줄었으나 수출입물량 증가 등으로 여객운송, 화물운송 등의 증가로 운수·창고(5.8%), 영업제한·집합금지 완화 효과 지속으로 숙박·음식점(8.1%)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생산은 조정을 받았으지만 서비스업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 산업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며 "소매판매, 건설기성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보다 주요 지표들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3%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1.0%) 판매는 줄었으나 외부활동 증가로 의복 등 준내구재(9.1%), 화장품 등 비내구재(1.5%)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0.1%) 투자가 늘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0.5%)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건축(-1.1%)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토목(4.2%)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사진은 수출을 앞둔 컨테이너.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용윤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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