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해상풍력발전기 1척 3682억원 규모 수주
2021-05-12 10:52:58 2021-05-12 10:52:58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모나코의 에네티사로부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1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3682억원이다. 이 선박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4년 3분기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48m, 폭 56m 규모로 14~15메가와트(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번에 싣고 운항할 수 있으며, 수심 65m까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또한 7개의 추진장치(Thruster)와 GPS 시스템을 이용해 설치 지점에 정확한 위치를 잡고, 승강형 철제다리(Jack-up leg)를 해저에 내려 고정시킨 후 2600톤(t)급 대형 크레인으로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한다.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조감도. 사진/대우조선해양
 
이 선박은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업체인 구스토MSC사가 대형 풍력발전기 설치선을 위해 최근 개발한 'NG-16000X' 디자인으로 건조된다.
 
전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가 큰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중 해상풍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해상풍력발전기의 용량도 기존 10MW이하에서 10MW이상으로 대형화 되는 추세다. 이처럼 성장하는 시장과 대형화되고 있는 발전기 수요에 발맞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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