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차기 대권에서 양자대결을 할 경우 이길 수 있는 야권 대선주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야권 유력 대선주자들과 이 지사 간 양자 가상 대결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윤 전 총장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5.7%로 이 지사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35.5%)보다 높았다. 격차는 10.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부동층은 18.8%(없음 12.6%, 잘 모름 6.2%)로 집계됐다.
세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윤 56.2%, 이 29.5%)과 50대(50.5%, 37.4%), 30대(45.4%, 33.8%) 순으로 윤 전 총장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35.6%, 49.8%)에서는 이 지사 지지세가 뚜렷했다. 18~19세를 포함한 20대(34.6%, 29.2%)는 윤 전 총장 쪽이 우세를 보였지만, 부동층 36.1%(없다 25.8%, 잘 모름 10.3%)이 높게 나왔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윤 57.8%, 이 25.0%)과 부산·울산·경남(53.0%, 31.7%), 서울(55.0%, 27.5%) 등에서 절반이 넘는 지지를 기록했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이 지사 지지가 58.4%(윤 8.8%)로 앞섰다. 인천·경기(44.7%, 37.6%)와 대전·세종·충청(43.7%, 41.6%)은 접전 양상이다.
이번 조사는 윤 전 총장 외에 야권 유력 대선주자군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 등과 이 지사가 일대일로 맞붙을 경우도 가정해 누구를 지지할지 물었다. 다른 후보군과의 양자대결에서는 이재명-홍준표(38.4%-27.1%), 이재명-안철수(37.8%-28.8%), 이재명-유승민(37.9%-19.2%) 등으로 이 지사 지지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차기 대권에서 양자대결을 할 경우 이길 수 있는 야권 대선주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사진/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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