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상상인그룹은 연결 기준 올 1분기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이 158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37%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113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134% 신장한 1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순익이 급증한 것은 체질 개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부동산담보 및 리테일 대출 비중을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리테일 전문 대표이사 선임하고 부동산담보대출 전문가도 충원했다. 그 결과 최근 약 1년간 부동산담보 및 리테일 대출 비중이 24%가량 증가했다.
비대면 영업을 강화한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판단했다. 지난해 모바일뱅킹 앱 '뱅뱅뱅' 출시를 기념으로 연리 7%의 '뱅뱅뱅 777 정기적금'은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상상인증권, 상상인인더스트리 등 최근 편입된 계열사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 편입된 당시 적자를 기록한 상상인증권은 올 1분기 흑자전환했다. 해상크레인 전문업체인 상상인인더스트리도 2018년 5월 인수 이후 2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상인그룹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따른 선택과 집중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 왔던 점도 상상인그룹이 이룬 소중한 성과의 토대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상상인그룹의 연결 기준 올 1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이 전년 337% 증가한 15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 사진/상상인그룹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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