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대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한반도를 잘 알고 있어 대화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방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환담을 나누고, 송 대표의 "이번 방미가 백신 글로벌 허브 구축과 대북관계 실마리를 풀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발언에 이렇게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자리에는 송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유영민 비서실장, 로버트 랩슨(Robert Rapson) 주한미국대사 대리 등이 함께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작년부터 외국 정상들과 비대면 화상 통화만 했는데, 이번이 코로나19 이후 첫 순방으로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국이 신속한 접종으로 안정화되고 있고, 경제회복이 빠르게 나타나면서 전 세계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자, 랩슨 대사 대리는 "바이든 대통령도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전용기로 이동하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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